『저는 언제쯤 잘 풀릴까요』는 사주 운세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열심히 하는데 왜 잘 안되는 걸까, 나는 언제쯤 잘 풀릴까. 그 물음과 궁금함에 답을 찾기 위해 이보람, 곽민지, 이진송, 이미화, 윤혜은, 윤이나, 원재희. 7명의 작가가 사주 신점 타로 태몽과 작명 등 다양한 경험을 글로 적었습니다.
저자들은 “사실밖에 말할 수 없는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드라마의 단골 대사 같은 “저는 언제쯤 잘 풀릴까요?”라는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과연 저자들은 어떤 답을 찾았을까. 사주와 타로, 태몽과 작명, 자신이 믿는 노력과 시간, 그리고 작은 것을 대단한 행운으로, 행운이 아니라면 그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행운 이론까지. 사주 운세는 소재로 사용되고 그 안에는 독자가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은 젊은 세대에게서도 사주 타로 별자리와 같은 운세 풀이가 인기라고 합니다. 불확실한 환경이 답답하기 때문일 텐데요. 그래도 예전과 같이 맹목적인 믿음이나 의존의 대상이 아니라 일종의 상담이 되기도 하고, 나를 알아가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운세 풀이의 해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나에게 자식 복이 좋으니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라고 권유했고, 누군가는 내 일의 성공을 읽어냈다. 어떤 것이 내 운명일까?”라고 묻는 이진송 작가의 그런 부분들은 잘 드러나 있습니다.
곽만지 작가는 단정적인 말 한마디가 필요했다고 말하는데요. 이 길은 너의 것이 아니라는 말이든, 잘될 거니까 조금 더 참으라는 말이든, 다른 방식을 시도하라는 말이든. 처음 사주를 본 (그래서 무서워하기도 하는) 원재희 작가는 지금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마치며 “응원해요. 파이팅!”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낯선 이로부터 듣는 ‘지금도 좋다’. ‘잘될 것이다’라는 말 한마디는 불안하고 어수선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도 하고 다짐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생각해볼 여지와 포기를 돕는 일을 할 수도 있고요. 그러므로 '저는 언제쯤 잘 풀릴까요'는 푸념이 아니라 현재를 잘살아 보기 위한 다짐의 또 다른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들의 위트 넘치는 모습, 단단한 다짐의 모습을 보면 나 역시 한번 어깨를 추스르고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는 언제쯤 잘 풀릴지 답답하기만 한 독자에게 보내는 작가들의 편지입니다.
저자 소개
◇ 이보람 : 연남동에서 책방을 운영한 지 11년째, 올해부터는 책방에서 술도 같이 판매 중. 1인 출판으로 에세이책도 만든다. 『적게 벌고 행복할 수 있을까 1, 2』, 『나의 10년 후 밥벌이』, 『고양이와 채소수프』, 『술을 잘못 배워서』, 『엄마는 반짝반짝』을 썼다.
◇ 곽민지 : 방송작가 겸 에세이스트, 서울 해방촌에서 강아지 김정원과 살며 팟캐스트 〈비혼세〉도 제작하고 있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 『난 슬플 땐 봉춤을 춰』 『미루리 미루리라』 등을 썼고, 광고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모바일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이기도 하다.
◇ 이진송 : 글 쓰고 말하고 현대문학을 가르칩니다. 수상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독립잡지 『계간홀로』와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팟캐스트 〈밀림의 왕〉을 만들고 있다. 『아니 근데 그게 맞아?』 『차녀 힙합』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연애하지 않을 자유』 등을 썼다. 공저로는 『미운 청년 새끼』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비혼』 『미루리 미루리라』가 있다.
◇ 이미화 : 영화를 곁에 두고 글을 쓴다. 특기는 ‘내찜콘’에 영화 넣기. 취미는 책방 운영. 여전히 이야기의 힘을 믿고 있다. 20대의 끝자락에 베를린으로 훌쩍 떠나 3년을 보냈고, 돌아온 후엔 2년간 ‘영화책방 35mm’를 운영했다. 지금은 망원동에서 ‘작업책방 씀’을 동료와 함께 꾸려가고 있다.
드라마 〈나기의 휴식〉에서 상처받은 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영화를 틀어주는 것으로 조용히 그들을 응원하는 미도리 할머니를 보면서, 오래오래 영화를 권하는 미화리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엔딩까지 천천히』, 『Moved by Movie』, 『수어』, 『영화관에 가지 않는 날에도』, 『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 『베를린 다이어리』 등을 썼다.
◇ 윤혜은 : 일기를 쓰다 에세이를, 소설을 쓰다 가사를 기웃거리는 사람. 지금은 책방을 운영 중인데 이다음엔 무엇이 올까 궁금하다. 에세이 『일기 쓰고 앉아 있네, 혜은』 『아무튼, 아이돌』 『매일을 쌓는 마음』과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썼고, 팟캐스트 〈일기떨기〉에서 나눈 대화를 책으로 묶은 『엉망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를 함께 썼다. 망원동에서 동료 작가와 서점 ‘작업책방 씀’을 운영하고 있다.
◇ 윤이나 : 작가. 거의 모든 장르의 글을 쓴다. 책 『미쓰 윤의 알바일지』 『우리가 서로에게 미래가 될 테니까』 『라면: 지금 물 올리러 갑니다』와 드라마〈알 수도 있는 사람〉을 썼다. 공저로는 『싫어하는 음식: 아니요, 그건 빼주세요』가 있다. 동료와 함께 팟캐스트 〈시스터후드〉를 만들고 있다
◇ 원재희 : (자칭) 먹세이스트. ‘미식가’보다는 ‘호식가’이고, 음식 중에는 평양냉면을 제일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싶어 음식을 먹고,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글을 쓰면서, 타자를 치는 만큼 군침을 삼킨다. 앞으로도 별 탈 없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쓰길 소망한다. 후루룩하고 넘어가는 국수처럼 매끄럽게 넘길 수 있는 재밌는 글을, 한 권의 책을 읽고 배부름과 즐거움이 두둑하게 채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무엇보다 맛있는 책을 만들고 싶어 ‘후루룩 출판사’를 시작했다.
책속의 문장
나는 기본적인 성향이 게으르다고 했다. 휴지를 둘둘 말아 코를 팽 풀다가 고개를 들어 보살님을 쳐다봤다. “맞아요. 저 정말 게을러요. 그런 것도 사주팔자에 나와요? 엉엉.” (21쪽)
원래 대운이 들어오기 직전에는 바닥을 치는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고, 주변 사람 누가 죽기도 하는데 우울증이면 아주 땡큐한 줄 알라면서. 너무 간절하게 일 찾지 말고, 고고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좋은 일이 들어올 거라며 나는 돈 걱정할 운명이 아니라고 했다. 돈 걱정할 운명이 아니라는 말을 돈 걱정해서 온 사람한테 잘도 하는군, 이라고 생각하는 나와,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이라서 뛸 듯이 기쁜 내가 엉덩이 두 짝처럼 동시에 앉아있었다. (49~50쪽)
타로는 아직 오지 않은 운명보다, 이미 여기 자리해 있는 내 마음에 한 번 더 귀 기울이게 만드는 일인지도 모른다. (140쪽)
사람들은 보통 행운을 덤의 영역으로 생각한다. 모두가 50을 가졌다면 거기에 5점, 10점씩 얹어지는 것이다. 예상치 않은 무작위의 방식으로 선물처럼 찾아오는 물질, 경험을 행운으로 여긴다. 나는 행운을 인생 전체로 두고 생각한다. 소설가의 말처럼 사랑하고 존경할 만한 부모에게 태어나 자란 것도 행운이다. 현대 과학이 유전자가 결정짓는다고 말하는, 내가 가진 신체적 정신적 조건도 행운일 수 있다. 내가 의식하지 않고 내린 선택과 결정이 데려간 미래가 내 마음에 드는 것 역시 행운이다. (175쪽)
『저는 언제쯤 잘 풀릴까요』는 사주 운세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열심히 하는데 왜 잘 안되는 걸까, 나는 언제쯤 잘 풀릴까. 그 물음과 궁금함에 답을 찾기 위해 이보람, 곽민지, 이진송, 이미화, 윤혜은, 윤이나, 원재희. 7명의 작가가 사주 신점 타로 태몽과 작명 등 다양한 경험을 글로 적었습니다.
저자들은 “사실밖에 말할 수 없는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드라마의 단골 대사 같은 “저는 언제쯤 잘 풀릴까요?”라는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과연 저자들은 어떤 답을 찾았을까. 사주와 타로, 태몽과 작명, 자신이 믿는 노력과 시간, 그리고 작은 것을 대단한 행운으로, 행운이 아니라면 그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행운 이론까지. 사주 운세는 소재로 사용되고 그 안에는 독자가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은 젊은 세대에게서도 사주 타로 별자리와 같은 운세 풀이가 인기라고 합니다. 불확실한 환경이 답답하기 때문일 텐데요. 그래도 예전과 같이 맹목적인 믿음이나 의존의 대상이 아니라 일종의 상담이 되기도 하고, 나를 알아가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운세 풀이의 해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나에게 자식 복이 좋으니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라고 권유했고, 누군가는 내 일의 성공을 읽어냈다. 어떤 것이 내 운명일까?”라고 묻는 이진송 작가의 그런 부분들은 잘 드러나 있습니다.
곽만지 작가는 단정적인 말 한마디가 필요했다고 말하는데요. 이 길은 너의 것이 아니라는 말이든, 잘될 거니까 조금 더 참으라는 말이든, 다른 방식을 시도하라는 말이든. 처음 사주를 본 (그래서 무서워하기도 하는) 원재희 작가는 지금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마치며 “응원해요. 파이팅!”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낯선 이로부터 듣는 ‘지금도 좋다’. ‘잘될 것이다’라는 말 한마디는 불안하고 어수선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도 하고 다짐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생각해볼 여지와 포기를 돕는 일을 할 수도 있고요. 그러므로 '저는 언제쯤 잘 풀릴까요'는 푸념이 아니라 현재를 잘살아 보기 위한 다짐의 또 다른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들의 위트 넘치는 모습, 단단한 다짐의 모습을 보면 나 역시 한번 어깨를 추스르고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는 언제쯤 잘 풀릴지 답답하기만 한 독자에게 보내는 작가들의 편지입니다.
저자 소개
◇ 이보람 : 연남동에서 책방을 운영한 지 11년째, 올해부터는 책방에서 술도 같이 판매 중. 1인 출판으로 에세이책도 만든다. 『적게 벌고 행복할 수 있을까 1, 2』, 『나의 10년 후 밥벌이』, 『고양이와 채소수프』, 『술을 잘못 배워서』, 『엄마는 반짝반짝』을 썼다.
◇ 곽민지 : 방송작가 겸 에세이스트, 서울 해방촌에서 강아지 김정원과 살며 팟캐스트 〈비혼세〉도 제작하고 있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 『난 슬플 땐 봉춤을 춰』 『미루리 미루리라』 등을 썼고, 광고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모바일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이기도 하다.
◇ 이진송 : 글 쓰고 말하고 현대문학을 가르칩니다. 수상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독립잡지 『계간홀로』와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팟캐스트 〈밀림의 왕〉을 만들고 있다. 『아니 근데 그게 맞아?』 『차녀 힙합』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연애하지 않을 자유』 등을 썼다. 공저로는 『미운 청년 새끼』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비혼』 『미루리 미루리라』가 있다.
◇ 이미화 : 영화를 곁에 두고 글을 쓴다. 특기는 ‘내찜콘’에 영화 넣기. 취미는 책방 운영. 여전히 이야기의 힘을 믿고 있다. 20대의 끝자락에 베를린으로 훌쩍 떠나 3년을 보냈고, 돌아온 후엔 2년간 ‘영화책방 35mm’를 운영했다. 지금은 망원동에서 ‘작업책방 씀’을 동료와 함께 꾸려가고 있다.
드라마 〈나기의 휴식〉에서 상처받은 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영화를 틀어주는 것으로 조용히 그들을 응원하는 미도리 할머니를 보면서, 오래오래 영화를 권하는 미화리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엔딩까지 천천히』, 『Moved by Movie』, 『수어』, 『영화관에 가지 않는 날에도』, 『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 『베를린 다이어리』 등을 썼다.
◇ 윤혜은 : 일기를 쓰다 에세이를, 소설을 쓰다 가사를 기웃거리는 사람. 지금은 책방을 운영 중인데 이다음엔 무엇이 올까 궁금하다. 에세이 『일기 쓰고 앉아 있네, 혜은』 『아무튼, 아이돌』 『매일을 쌓는 마음』과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썼고, 팟캐스트 〈일기떨기〉에서 나눈 대화를 책으로 묶은 『엉망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를 함께 썼다. 망원동에서 동료 작가와 서점 ‘작업책방 씀’을 운영하고 있다.
◇ 윤이나 : 작가. 거의 모든 장르의 글을 쓴다. 책 『미쓰 윤의 알바일지』 『우리가 서로에게 미래가 될 테니까』 『라면: 지금 물 올리러 갑니다』와 드라마〈알 수도 있는 사람〉을 썼다. 공저로는 『싫어하는 음식: 아니요, 그건 빼주세요』가 있다. 동료와 함께 팟캐스트 〈시스터후드〉를 만들고 있다
◇ 원재희 : (자칭) 먹세이스트. ‘미식가’보다는 ‘호식가’이고, 음식 중에는 평양냉면을 제일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싶어 음식을 먹고,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글을 쓰면서, 타자를 치는 만큼 군침을 삼킨다. 앞으로도 별 탈 없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쓰길 소망한다. 후루룩하고 넘어가는 국수처럼 매끄럽게 넘길 수 있는 재밌는 글을, 한 권의 책을 읽고 배부름과 즐거움이 두둑하게 채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무엇보다 맛있는 책을 만들고 싶어 ‘후루룩 출판사’를 시작했다.
책속의 문장
나는 기본적인 성향이 게으르다고 했다. 휴지를 둘둘 말아 코를 팽 풀다가 고개를 들어 보살님을 쳐다봤다. “맞아요. 저 정말 게을러요. 그런 것도 사주팔자에 나와요? 엉엉.” (21쪽)
원래 대운이 들어오기 직전에는 바닥을 치는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고, 주변 사람 누가 죽기도 하는데 우울증이면 아주 땡큐한 줄 알라면서. 너무 간절하게 일 찾지 말고, 고고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좋은 일이 들어올 거라며 나는 돈 걱정할 운명이 아니라고 했다. 돈 걱정할 운명이 아니라는 말을 돈 걱정해서 온 사람한테 잘도 하는군, 이라고 생각하는 나와,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이라서 뛸 듯이 기쁜 내가 엉덩이 두 짝처럼 동시에 앉아있었다. (49~50쪽)
타로는 아직 오지 않은 운명보다, 이미 여기 자리해 있는 내 마음에 한 번 더 귀 기울이게 만드는 일인지도 모른다. (140쪽)
사람들은 보통 행운을 덤의 영역으로 생각한다. 모두가 50을 가졌다면 거기에 5점, 10점씩 얹어지는 것이다. 예상치 않은 무작위의 방식으로 선물처럼 찾아오는 물질, 경험을 행운으로 여긴다. 나는 행운을 인생 전체로 두고 생각한다. 소설가의 말처럼 사랑하고 존경할 만한 부모에게 태어나 자란 것도 행운이다. 현대 과학이 유전자가 결정짓는다고 말하는, 내가 가진 신체적 정신적 조건도 행운일 수 있다. 내가 의식하지 않고 내린 선택과 결정이 데려간 미래가 내 마음에 드는 것 역시 행운이다.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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