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로 혼자인 방이 두려워, 제가 사라져버릴까 두려워, 이곳저곳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밤낮을 술에 취해 길거리를 헤매기도, 갑작스레 친구 집에 찾아가기도, 친구들을 집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불안과 우울, 두려움에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제가 겪은 두려움과 그 까닭, 정처없이 표류하던 밤과 두려운 아침을 견딜 수 있게 해준 사람들, 제 자신이 누군가를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기록한 몇 달간의 이야기입니다.
글 | 김현경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작업을 합니다. 2016년 우울증을 겪은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은 인터뷰집 <아무것도 할 수 있는>을 엮은 것을 시작으로, <폐쇄병동으로의 휴가>, <여름밤 비 냄새>, <코쿤카> 등을 썼습니다. <취하지 않고서야>, <망가진 대로 괜찮잖아요>, <무너짐> 등을 함께 썼습니다.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로 혼자인 방이 두려워, 제가 사라져버릴까 두려워, 이곳저곳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밤낮을 술에 취해 길거리를 헤매기도, 갑작스레 친구 집에 찾아가기도, 친구들을 집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불안과 우울, 두려움에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제가 겪은 두려움과 그 까닭, 정처없이 표류하던 밤과 두려운 아침을 견딜 수 있게 해준 사람들, 제 자신이 누군가를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기록한 몇 달간의 이야기입니다.
글 | 김현경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작업을 합니다. 2016년 우울증을 겪은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은 인터뷰집 <아무것도 할 수 있는>을 엮은 것을 시작으로, <폐쇄병동으로의 휴가>, <여름밤 비 냄새>, <코쿤카> 등을 썼습니다. <취하지 않고서야>, <망가진 대로 괜찮잖아요>, <무너짐> 등을 함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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