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의 흐름 시리즈 일곱 번째 책. 편혜영, 조해진, 김나영, 한유주, 이주란, 이장욱, 이렇게 여섯 작가의 입담을 모은 앤솔러지이다. 작가들에게서 연결고리를 찾을 필요는 없다. 이 책은 어딘가 이상하다. 마치 술을 두고 한자리에 마주하지 않았으면서 한자리에 마주한 사람들처럼 동시성을 두고 농담은 발생한다.
농담은 도처에 있다가, 만나기도 하고, 스쳐가기도 한다. 마치, 여럿이 모여 마셔도, 혼자 몸을 가누고, 어렴풋이 들려오는 근처의 농담처럼, 당신은 상대의 술이 얼마나 남았는지 살피지 않으면서, 당신도 취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을 초대했고, 술을 빌려 말함으로써, 녹록지 않은 당신의 일상에서 숭고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당신에게 아무렇지 않은 농담을 건넨다. <술과 농담>은 만취의 거드름보다,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독주를 홀짝이는 혼술에 가깝다. 여섯 종류의 술이 있고, 술의 주변에는 '더 취한 자'가 있고 '덜 취한 자'가 머무른다.
그들의 농담은 당신을 조롱하지 않으면서, 당신을 농담에 젖어들게 한다. 술은 농담을 위한 술이거나, 농담은 분명되지 않는 시공을 다루면서, 술에서 벗어나기 위한 농담이 된다.
말들의 흐름 시리즈 일곱 번째 책. 편혜영, 조해진, 김나영, 한유주, 이주란, 이장욱, 이렇게 여섯 작가의 입담을 모은 앤솔러지이다. 작가들에게서 연결고리를 찾을 필요는 없다. 이 책은 어딘가 이상하다. 마치 술을 두고 한자리에 마주하지 않았으면서 한자리에 마주한 사람들처럼 동시성을 두고 농담은 발생한다.
농담은 도처에 있다가, 만나기도 하고, 스쳐가기도 한다. 마치, 여럿이 모여 마셔도, 혼자 몸을 가누고, 어렴풋이 들려오는 근처의 농담처럼, 당신은 상대의 술이 얼마나 남았는지 살피지 않으면서, 당신도 취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을 초대했고, 술을 빌려 말함으로써, 녹록지 않은 당신의 일상에서 숭고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당신에게 아무렇지 않은 농담을 건넨다. <술과 농담>은 만취의 거드름보다,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독주를 홀짝이는 혼술에 가깝다. 여섯 종류의 술이 있고, 술의 주변에는 '더 취한 자'가 있고 '덜 취한 자'가 머무른다.
그들의 농담은 당신을 조롱하지 않으면서, 당신을 농담에 젖어들게 한다. 술은 농담을 위한 술이거나, 농담은 분명되지 않는 시공을 다루면서, 술에서 벗어나기 위한 농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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